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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장중!/경주 일상

경주 시내 마라탕 찐하오마라탕 맵다 매워

금리단길 마라탕

처음에 마라탕이 유행을 탈 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것저것 담아먹는 저 음식이 도대체 뭐길래?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먹어보니 정말 내 스타일이라서 30대 중반을 향해달려 가는 지금 나는 마라탕 중독이 되어 버렸다.

 

특히나 땅콩소스를 제외하고 맵게 먹으니 스트레스도 날라가고 이만한 저녁 야식이 없다 싶었다 (헤비 하긴 하지만)

 

 

내가 방문한 곳은 경주 시내 마라탕 집 '찐 하오 마라탕'

 

큰 대도로변 우리은행 건물 맞은편에 있고 따로 주차할 곳은 없어서 알아서 도로에 하거나 유료주차장에 대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요즘 마라탕 집 체인점들이 너무 많이 생기는데 이곳 저곳 가봤지만 경주 찐 하오마라탕 집은 처음 방문 해보았다. 

금리단길에 하나, 충효동에 하나가 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 넘어온 음식 답게 중국 분위기가 물씬 이었고, 다른 마라탕 집들과 전혀 다를 게 없었음!

 

생긴 지 얼마 안 된 건지 홀 자체는 깨끗했다.

여러 마라탕집들을 방문하면서 느낀 건데 왜 마라탕집은 다 외국인이 장사를 하고 있는 거지? 궁금하다 

 

 

 

매장이 넓다 보니 한켠에 탕후루랑 설곤약, 중국 음료 등 개별로 판매하고 있었다.

 

 

 

 

마라탕은 6,000원 부터 조리가 가능한데 포장을 하려면 9,000원 이상 담아야 한다고 했다.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외 메뉴는 꿔바로우, 미니전, 계란볶음밥이 끝!

 

땅콩 소스는 빼고 조리가 가능하고 매운단계를 선택하면 되었다.

 

 

처음에는 이 주문 시스템이 너무 이상했지만 하도 먹다 먹다 보니 이거 너무 익숙하다.

 

내가 마라탕을 먹으면서 알게 된건 난 야채를 매우 잘 먹지 않는 인간이라는 사실ㅋㅋ

두부류가 넘 맛있다.

 

경주 시내 마라탕 찐하오는 죽순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음! 

다른 곳은 죽순 없는 곳이 많던데 난 죽순이 너무 좋더라

 

 

 

 

 

야채를 비롯해서 다른 재료들은 타 마라탕집들과 다를 게 없었고

금리단길 마라탕 찐하오는 찐~한 사골육수를 사용한다는 게 차별점이라고 하긴 했다.

 

 

 

 

난 갑질할 생각도 없고 

크게 바라는 것도 없지만 주문받으실 때 

일하시는 분의 말투가 좀 불친절하다고 느끼긴 했다 

음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

 

 

 

 

매장 깨끗

영수증 리뷰이벤트 하면 음료수도 받을 수 있고

수저 관리도 잘 되어있다

 

저런 숟가락 첨 봤는데 마라탕 먹기에 아주 딱임..

앞접시도 필요 없었다

솔직히 집에도 하나 사놓고 싶다 ㅋㅋ

 

 

 

 

숟가락이 널찍해서 국물 먹기도 좋았고 

음식 덜어서 먹기도 아주 최고였음

 

 

 

 

와... 나 나름 불닭도 먹고 매운 거 잘 먹는데

그리고 다른 마라탕집 가면 항상 2단계 먹는데 

여기 건 찐으로 매웠다.

 

내가 맵찔이구나를 다시 한번 경험하고 온 경주 시내 마라탕 찐하오.

칼칼하고 맛있긴 했는데

산초향? 이 엄청 강하고 2단계도 엄청 매웠다

 

요거 한 그릇 먹으면서 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평상시에는 국물도 거의 끝까지 다 먹는데

이건 국물도 반은 남겼다..^^

 

맛은 있었는데 맵기는 각오하고 가야 할 것 같다.

우리 남편은 절대 못 먹을 것 같은 곳 ㅋㅋ

 

다음엔 포장을 한번 해서 집에서 맥주안주로 먹어야겠단 생각을 했다